지난해 열린 야외도서관 전경 ⓒ강서구
강서구가 발산역 일대 거리를 야외도서관으로 꾸미고, 도심 속에서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구는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마곡 문화의 거리(발산역 1·9번 출구 일대)에서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목·금요일은 오후 2시부터 8시, 토·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8회에 걸쳐 운영한다.
‘지붕 없는 열린 도서관’을 표방하는 이번 행사에는 강서구립도서관 사서들이 엄선한 2,000여 권의 책이 마련된다. 올해는 ‘비밀’을 주제로 내면의 비밀, 관계적 비밀, 기술의 비밀, 고백의 카타르시스 등 4개 주제로 도서를 구성해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독서 공간도 이용객의 취향에 맞춰 꾸몄다. ‘사일런트(무소음) 책멍존’에서는 캠핑 의자와 헤드셋을 이용해 음악을 들으며 독서에 집중할 수 있고, ‘북 플러스(Plus)존’에서는 소파와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과 공연도 이어진다. 황예솔 작가(6일 오후 3시)와 이장욱 스페이스K 전시 기획가(12일 오후 3시), 고명환 작가(13일 오후 5시)가 강연에 참여한다. 어쿠스틱·재즈 공연과 마술·서커스 무대도 펼쳐진다.
교보문고 원그로브점과 예스24 강서NC점 등 지역 7개 기관이 참여해 중고 책 교환, 책갈피 만들기, 손글씨 필사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막식은 오는 5일 오전 11시 발산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텀블러를 가져온 방문객에게는 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강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책이 주는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