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가장 왼쪽)이 안양천에서 ‘Y가드닝크루’ 참여자와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양천구
주민참여형 정원문화 확산, 2029년까지 1004개 테마정원 조성
양천구가 주민들이 직접 동네 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양천정원봉사단’을 18개 동 전체로 확대한다. 일상 가까이에서 정원을 접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정원 문화를 확산해 ‘정원도시 양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 26일 목2동 양천정원봉사단 발대식을 연 데 이어, 27일 목3동에서도 발대식을 개최하고 동별 정원봉사단 양성에 나섰다.
양천정원봉사단은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마을정원사로 참여해 지역 내 정원을 조성하고 유지·관리하는 자발적인 봉사단체다. 구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정원 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신월4동을 시작으로 동 단위 정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목2동과 목3동 정원봉사단은 각각 20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원들은 발대식 후 다음 달 17일까지 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정원 기초교육을 받는다. 교육에서는 정원·식물 이론을 비롯해 제초, 관수, 병해충 관리, 계절별 식물 관리 등 실제 정원 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배운다. 수료 후에는 목2동 봉사단은 양화교차로 하부 하늘맞이정원에서, 목3동 봉사단은 누리어린이공원과 목3동 소공원을 중심으로 정원 관리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구성된 신월4동 봉사단은 26명의 봉사단원이 신월4동 걷고싶은거리 화단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신정1동과 신월5동에서도 정원봉사단이 구성돼 각각 양명초 앞 쉼터정원과 수명산 둘레길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신월1동과 신정3동에서도 정원봉사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관내 18개 동 전체로 확대해 동별 특성에 맞는 정원 관리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주민 참여형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Y가드닝크루’는 주민들이 안양천 유휴 녹지를 분양받아 나만의 정원을 조성·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2025년 민관 협력 도시 녹화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서울시 정원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이 같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도심 곳곳의 자투리 공간과 유휴 공간을 활용해 2029년까지 1,004개의 테마정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도심 내 녹지는 기후위기 대응과 열섬 현상 완화, 정서적 치유 공간으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자연을 만나고 쉬어갈 수 있는 녹지 공간과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누리는 정원 문화를 함께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