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최된 양천구 풍수해 대비 긴급회의 전경 ⓒ양천구
양천구는 20일,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풍수해 대비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 17~18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추가 강우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기재 구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관계 부서장이 참석해 기상 현황과 비상근무 상황을 공유하고, 부서별 피해·조치 결과, 침수 취약지역 관리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18일 새벽 신월동에는 시간당 최대 63㎜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오전 4시29분경 양천구에 ‘침수 예보’가 발령됐다. 이에 구는 17일 오후 10시 풍수해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8일 오전 3시40분에는 2단계로 상향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활용해 우수를 대심도 터널로 신속히 분산·저류함으로써 상습 침수지역의 수위 상승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고, 이번 집중호우에서도 주택가 역류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개인 하수관 배수 불량, 빗물받이 배수 불량, 시설물 피해, 가로수 전도, 지하주차장 배수 불량 등 총 29건에 대해서는 배수시설 정비, 수목 제거, 방수포 설치 등의 응급 조치를 모두 마쳤다.
구는 오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 취약지역과 반지하 주택, 옹벽, 공사장, 빗물받이 등에 대한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대응 과정에서 확인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풍수해 대응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SNS를 통해 “지난 토요일 새벽 신월5동에 내린 151㎜ 강우로 초긴장 상태였는데, 옹벽 훼손과 가정 하수 역류 등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대규모 침수 피해는 없었다”며 “그러나 많은 비로 흙이 이미 포화되어 있어 옹벽 전도의 우려가 있고, 빗물받이나 하수관로에 퇴적물이 쌓여 2차 폭우에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이번 주가 올해 장마철 수방대책에서 중요한 시기가 될 듯하다”며 “수방대책 담당 부서, 동 주민센터와 방재단 등 방재 인력들이 동네 주변을 살피고 피해를 예방하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