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이 국가유공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양천구
양천구와 강서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을 초청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천구는 6·25전쟁 76주년을 맞은 25일 오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보훈가족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6·25 참전유공자회를 포함한 10개 보훈단체 회원과 국가유공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공로를 기리고, 보훈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행사는 모범 국가유공자 표창 수여와 위문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생전에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6·25 참전유공자 3명의 유가족에게 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유가족에게 직접 훈장을 전수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적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이어진 위문 공연에서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한국무용과 합창을 선보였다. 합창 무대에서는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군가 제창도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보훈의 의미를 쉽고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보훈 특화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전쟁 당시의 음식을 직접 맛보는 전쟁 음식 시식회와 태극기 색상의 구슬을 활용한 태극기 팔찌 만들기,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보훈 커피박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양천구는 국가보훈대상자의 생활 안정과 예우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을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까지 확대했으며, 설·추석 명절 위문금도 기존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보훈가족 한마당’이 감사와 위로, 자긍심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년 보훈가족 문화행사’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모범 유공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서구
한편, 강서구도 지난 24일 등촌동 예원교회에서 보훈단체 회원과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가족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진성준 국회의원, 김용백 강서구 보훈단체 연합회장 등이 함께했다.
행사는 흥겨운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모범 유공자 표창 수여, 오찬 및 문화공연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막상 국가에 위기가 닥쳤을 때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보훈의 가치와 정신을 늘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훈은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있다”며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에 국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모든 국민이 영예롭게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