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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 “반짝이 옷을 택한 이유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유쾌한 소통과 단단한 각오 밝혀

기사입력 2025-11-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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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만난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지역 기자와 간담회를 했다. 2023년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강서구에 입성해 몸이 열 개라도 되는 듯(?) 강서구 이곳저곳을 누빈 진 구청장의 지나온 성과와 앞으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진 구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전과 신뢰를 다시 세우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며 구정쇄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직원은 물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격의 없고 유연한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진 구청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 분위기가 침체했다는 지적에 “구민들께 송구스럽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매뉴얼을 지키고, 기본을 지키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사고는 대개 매뉴얼이 무시될 때 일어난다. 불편하더라도 규정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연말까지 ‘특별 안전 대책 100일 점검 기간’을 운영하고, 필요한 부분은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행이나 구태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히 털어내겠다”며 구 내부의 혁신 의지도 드러냈다.

진 구청장은 마곡 신청사 건립에 대해 “현재 공정률 58%로 순항 중이며, 공사비 확보를 위해 보건소·구의회·가양동 별관 등 3개 재산을 LH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매각이 목적이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 확보가 목표”라며, 염창동 등 공공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분소 설치 등 시설 확보도 병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4월 장애인의날 댄스파티 무대에 올라 멋진 춤사위를 선보였다. ©권해솜 기자


신청사 이전 후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는 “구청 부지를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닌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1,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도서관, 주민 편의 시설을 조성해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먹자골목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나 축제가 부족하다”며 “그런 부분도 포함해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에서 다시금 희망의 불씨를 댕기고 있는 강북횡단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진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단순한 교통 노선이 아니라 강서의 미래 성장축”이라며 “서울시와 기획재정부는 BC(비용-편익)분석에 반드시 ‘지역 균형 발전’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성만 따지는 분석으로는 결코 서울의 균형을 맞출 수 없다”며 “균형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요소도 BC 분석에 반드시 포함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준축제 홍보를 위해 쇼츠에도 도전한 진 구청장
ⓒ진교훈구청장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진중한 간담회에서 진 구청장의 반짝이 의상이 화두에 올랐다. 지난 4월 장애인의날 댄스파티 현장에 진 구청장이 반짝이 옷을 입고 나와 말 그대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이에 진 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을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진 구청장은 “최근 허준 축제 때는 허준 복장을 입고 갈라 퍼레이드도 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소다팝을 패러디해서 ‘허준팝’ 쇼츠도 찍었다”며 “직원들은 많이 고민하면서 물어봤고 부끄럽지만 맞추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과 가까워지는 건 곧 구민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라며 “행정이 딱딱해서는 안 된다. 사람 냄새 나는 구정을 하고 싶다”고 했다.

진 교훈 구청장은 끝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처음처럼, 한결같이 가겠다”며 “구민이 웃을 수 있는 행정, 직원이 자랑스러워하는 구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해솜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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