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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을 서울 이끄는 도시로 ‘싹!’ 갈아엎었습니다”

공장거리, 핫플레이스로 바꾼 ‘정원오 성동구청장’

기사입력 2025-04-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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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지협 공동 취재팀

 
 
  • 강서양천신문은 서울지역신문협의회 회원사로서 지난 8일, 3선 구청장인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함께 하는 공동 인터뷰에 참석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지역신문협의회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성동구는 이제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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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성동구는 서울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성수동을 품고 있다. 과거 수제 구두 장인의 천국, 한강 상습 범람 지대, 공장 지대 등 회색 도시의 그림자를 벗고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와 패션의 거리로 천지개벽을 이뤄냈다. 그 중심에 정원오 구청장이 있기에 서울지역신문협의회가 그를 주목했다. 무엇보다 강서와 양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열심히 지역 소식을 알리는 지역신문이 있으며, 이 인터뷰를 통해 그 활동을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10년간 구청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와 도전 과제는?
성동구청장으로 일한 지도 10년을 훌쩍 넘겼다. 성동구는 10년 전 낙후한 도시 이미지를 벗고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지이자, 문화 중심지로 변모했다.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다고 자부한다. 우리 구는 10년간 '최초'가 붙는 사업이 많았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필수노동자 보호,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 등 전국 최초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성동구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였다.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주민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금호동 장터길 확장, 마장동 먹자골목 정비, GTX-C 노선 유치 등 긴 시간 정성 들여 주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이뤄낸 성과가 기억에 남는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의 성과와 개선 방향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심의 낙후 지역이 개발되면서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기존 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했다.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성수동은 과거 공장 지대에서 벗어나 문화 중심지이자 젊은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현재 성수동 전역으로 확장하는 '젠트리피케이션 시즌 2'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키기 위해 체인사업(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을 제한했다. 건물주·임차인·성동구 간 상생협약 체결을 권장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올해부터 ‘타운매니지먼트(도심재생)’ 방식을 도입했다.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공동으로 지역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서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등 3법 개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협의회장으로 연임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 3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다.


'스마트 포용도시'이 가져온 주민 삶의 변화는?
민선 7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스마트 포용도시' 사업은 민선 8기 들어 더욱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생활밀착형 스마트 시스템 ‘성동형 스마트 쉼터’이다. 스마트 쉼터는 폭염과 한파 시 버스 이용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55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 단위 이용객이 8만 명에 이를 정도로 주민 생활의 필수시설로 자리 잡았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대중교통 이용자를 보호하고 주민 편의를 높였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탄소배출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있는 정책이다. 

‘스마트 흡연부스’는 음압 설비를 갖춰 담배 연기의 외부 방출을 차단해 흡연, 비흡연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교통안전을 지키는 첨단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교통안전을 지키는 첨단 시설로 집중조명, 차량번호 자동인식, 보행신호 음성 안내, LED 바닥 신호 등 8종의 스마트 기술이 집약되어 교통사고와 보행자 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성과’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산한 혁신 사례가 됐다.


반지하 주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2022년 전국 최초로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이것이 다음해에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고, 2024년 전국 단위 조사인 ‘가구주택기초조사’에 반영돼 반지하 거주자의 정확한 수와 분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게 됐다. 
2023년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4년 11월에는 위험거처에 대한 기준과 진단 등이 명시된 시행규칙을 제정하며 실질적인 한국형 최저주거기준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성동구는 올해 전국 최초로 위험거처기준을 적용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 사업 종료 후 임차인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방지하기 위해 참여한 주택은 임대인과 상생 협약을 체결해 임차 가구의 5년 거주를 보장하고 해당 기간 임대료를 동결할 예정이다. 우리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위험거처 개선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성동구가 ‘모두가 살기 좋은 성동’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성 있는 주거정책을 지속 추진해 가겠다.


삼표레미콘 철거 부지의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은?
2023년 12월 민간 분야 ‘건축 혁신형 사전협상’의 첫 사례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에 착수했으며, 2025년 2월 19일 최종 합의가 이루어졌다. 

해당 부지는 연면적 44만 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숲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총 6,045억 원 규모이다. 동부간선도로에서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램프 신설 등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세계 최대규모 '유니콘 창업허브' 시설 조성에 투입된다. 

또한, 서울숲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약 1,62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지협 공동 취재팀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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