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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 강서구 어르신 온정 전해

강서구청 찾아 성금 500만원 기부…평소에도 나눔 실천으로 ‘귀감’

기사입력 2025-03-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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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오른쪽)이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자 김진순 어르신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서구
 

 

지난 21일부터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0여 일 만에야 모두 진화 단계에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강서구에서 80대 어르신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해 와 화제가 되고 있다.
 

31, 구청을 찾은 어르신은 화곡6동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김진순(80) 씨로 500만 원권 자기앞 수표 1장이 든 봉투를 구에 전달했다. 김 씨는 산불 피해가 너무 심하다.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이재민도 너무 많이 발생했다“80년을 살면서 이렇게 큰 산불 피해는 처음 봤다고 안타까워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나눔을 실천해 오신 김진순 어르신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구에서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순 어르신이 이날 기탁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왼쪽)이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한 김진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서구

 

한편, 김 어르신은 평소에도 김장나눔 행사, 저소득 가정 학생 장학기금 마련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김없이 온정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이 시작되면 화곡6동 주민센터를 찾아와 가장 먼저 기부에 동참했다. 그의 선행은 2011년부터 시작해 무려 1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총 누적 성금은 2천만 원에 달한다.
 

현재 구에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에 방진마스크, 비타민 등의 구호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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