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은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중추신경계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 서남권 공공병원 최초의 주간재활병동 시범 운영을 마치고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시범 운영된 서남병원 주간재활병동은 입원시 제공되는 포괄적 재활치료와 외래진료의 편리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집중 치료와 일상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환자와 가족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총 649명(*연인원)의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치료, 작업치료, 기구치료, 통증치료, 전기자극치료, 언어치료, 연하치료, 인지치료, 호흡치료 등 9가지 이상의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개인별 증상에 맞춰 제공했다.
서남병원 주간재활병동을 맡고 있는 재활의학과 이주영 주임과장은 “민간 병원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공공병원에 도입하고 싶었다”며 “뇌졸중, 뇌손상 등 중추신경계 환자들에게 양질의 재활치료와 안정된 일상 유지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29일부터 주간재활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는 우삼옥(강원도, 79) 씨는 “강원도 강릉에서 입원 치료를 알아보던 중 서울시 산하 병원인 서남병원의 주간재활병동을 주변에서 추천해줬다”며 “낮에는 6시간 이상 집중 치료를 받고 저녁에는 딸, 손자와 함께 생활하니 치료 효과도 만족스럽고 마음도 안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12개 산하 병원 중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맡고 있는 서남병원은 이번 주간재활병동 운영 확대를 통해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입원 치료와 동일한 20%의 본인부담금으로 경제적 부담은 줄여주고 전문적인 간호 돌봄과 입원 병실, 점심식사 제공 등 환자가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선도적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성희 서남병원장은 “병원의 수익성과 재활치료 인력의 부족,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등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서남병원은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환자와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도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재활치료실 이정호 팀장도 “서남병원 재활치료실은 대학병원 수준의 재활치료 전문 인력 28명과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의 치료 공간(150평), Tech Trainer, Dynamic Posturography, Galileo 등 우수한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첨단 재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남병원은 2019년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2020년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2022년 보건복지부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선정 등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적정의 비용으로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