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소방서(서장 정교철)는 지난 8일 오후 강서구 내 폐교 부지인 염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전기차 실화재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소방차 5대와 30여 명의 소방력이 투입됐으며, 김춘곤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서4)과 정인식 LG전자 마곡안전환경·지원담당 등이 훈련을 참관했다. 훈련은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과 전기차용 관창 시연 두 단계로 진행됐다.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연쇄 화재로 인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팩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 진압 훈련에서는 열폭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전기차 화재 초기 하부 배터리팩에 직접 방수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전기차용 관창을 사용했다. 해당 장비는 강서소방서와 LG전자가 협력해 제작했다.
다음으로는 침수 수조를 사용해 훈련했다. 침수 수조는 배터리 화재가 초기에 진압되지 못해 방수만으로 열폭주 현상 제어에 한계가 있을 때 사용한다. 전기차를 침수 수조에 넣고 배터리가 잠길 수 있도록 물을 보충해 배터리팩의 온도를 낮추는 게 목적이다.
훈련에 참가한 화재 진압 대원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전문 기술을 갈고 닦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정교철 강서소방서장은 “바쁜 와중에도 훈련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훈련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시민의 안전만을 바라보고 묵묵히 훈련한 우리 소방관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