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모아센터가 지난달 22일 B관 2층 센터 앞에서 분만 2천 건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분만 2천 건은 개소 이후 4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자 지난 2021년 12월 분만 1천 건 이후 약 1년 만에 이룬 성과로, 저출산 시대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고령 산모를 포함한 고위험 분만 비율이 약 70%에 달해 고위험군 임산부와 신생아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능력도 검증됐다고 병원 측은 자평했다.
또한 병원은 모아센터 개소 4년 만에 분만 2천 건을 달성한 데는 임산부의 출산과 산후관리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12월부터 이화의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EwhaUnivMedicalCenter)에서 소개되고 있는 ‘온라인 출산교실’ 영상이다.
지난해 12월14일 모아센터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산전 관리, 무통 분만, 임산부 관리, 출산 증상, 출산 체험, 산후 관리, 모유 수유, 신생아 관리, 신생아 목욕 등 10개의 영상이 게시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미혜 모아센터장(산부인과)은 “산모가 임신한 순간부터 출산 후 산모, 아이 케어까지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며 “이를 통해 임산부가 각 시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분만 건수가 늘어나고 산모들의 요구가 다변화됨에 따라 추후 84병동 산모 병상 확대는 물론, 신생아실과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확대를 통해 임산부에게 최적의 공간과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박 센터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안전한 분만 시스템과 따뜻한 케어로 모아센터를 찾은 산모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분만 건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