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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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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상식]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요 ‘구취(口臭)’

이광연 이광연한의원 원장

기사입력 2022-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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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면서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입냄새를 확인하고 당혹감을 느낀 사람들이 적지 않다오늘은 구취(口臭)에 대해 알아보자.


 

구취의 원인

입냄새는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인 구취는 말 그대로 정상적인 생리현상에 의해서 입냄새가 생기는 경우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공복 시, 긴장성 구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병적인 구취는 구내염, 치과 질환, 이비인후과 질환, 소화기 문제, 당뇨병과 신부전증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입냄새를 구강 자체의 문제보다는 위장의 기능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첫 번째 원인은 위장의 습열(濕熱)이다, 여름에 하수구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은 그곳이 세균이 번식, 부패할 수 있는 조건 즉, 따뜻한 온도와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위장에 열()과 습기(濕氣)가 많아도 음식물이 부패되기 쉬우므로 입냄새가 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위장에 열이 많은 소양인과 몸에 열과 습이 많은 태음인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 번째 원인은 위장의 기능 저하, 위한증(胃寒證)이다.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부패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장 운동이 잘 되지 않아서 음식물이 위장에 오랫동안 머물러도 냄새가 나게 된다.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의 경우가 이러하다.



구취를 줄이는 생활 습관
 

양치질을 청결히 한다. 혀와 입천장을 닦는 것도 잊지 말자.

틀니와 치아 교정기를 깨끗이 관리한다.

입냄새가 나게 하는 음식을 피한다. 황이 많이 함유된 파, 마늘, 양파, 겨자, 달걀, 육류, 술 등의 섭취를 피하고, 대신 수분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먹는다.

금연하고 카페인 음료를 줄인다. 담배나 커피는 단순히 입에 냄새가 배는 차원이 아니라, 위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려 음식물의 역류로 인한 만성적인 입냄새를 유발하므로 가급적 끊는 것이 좋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다. 많이 씹을수록 침이 많이 분비되어 입이 잘 마르지 않는다.

식후 바로 눕지 않는다. 음식물이 역류되어 냄새를 풍길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물이나 녹차를 자주 마신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입안 세균에 항균과 탈취 작용을 하기 때문에 구취를 줄여줄 수 있다. 무설탕 껌을 씹어서 침이 분비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취 해소에 좋은 한방차
 

1. 치자차

소양인이나 태음인은 위장의 열을 꺼주는 치자차를 마시면 좋다. 치자를 으깨어 약간 노릇하게 볶아서 밀봉해 두고, 한 번에 1 작은 술을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색이 빨갛게 우러나면 마신다. 하루 1~2회 식후 30분에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2. 식혜

위장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 식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약이다. 식혜를 만들 때 쓰는 엿기름은 한방에서 맥아라는 약재로 부르는데, 소화제로 많이 쓰인다.

강서양천신문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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