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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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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원 앞두고 ‘협치 시험대’ 될 구의회 원구성

의석수 균형에 의장단 선출 셈법은 복잡

기사입력 2022-06-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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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 따른 제9대 기초의회 개원을 일주일여 앞두고 강서·양천구의회 여야 각 당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야 의석이 99로 동수를 이룬 양천구의회와 1석의 의석 차이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강서구의회의 의장직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천, 여야 협상 전부터 안갯속

 

양천구의회는 7대 의회에 이어 9대에서 다시 한 번 여야 의석의 균형을 맞췄다. 관례상 다수당, 선수(選數), 연장자 등을 따져 의장을 선출한다. 이 때문에 의장직 확보를 통한 초반 기세 잡기에 각 당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갑과 을 지역에 3선 의원 두 명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수가 먼저인지, 지역 안배가 우선돼야 하는지 등에 견해차가 있다.

 

국민의힘 3선 의원으로는 갑과 을 지역에 각각 이재식 당선인과 임옥연 당선인이 있다. 순리상 7~9대까지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켜낸 이재식 당선인이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그러나 5~6지역 구의원으로 활동했던 임옥연 당선인이 로 지역구를 옮겨 의회로 복귀하면서 최대 변수가 됐다.

 

8대 후반기 의회에서는 갑 지역의 민주당 의원이 의장, 갑 지역의 국민의힘 의원이 부의장을 맡았으니,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이번 전반기 의장은 을 지역의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부의장은 민주당 몫으로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도 다른 듯 비슷한 문제로 갑·을 지역 간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갑 지역에 3선의 임정옥 당선인이 버티고 있지만, 재선의 윤인숙 당선인 역시 이번에는 을 지역에서 의장이 나와야 할 차례라며 의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을 지역에서는 윤 당선인을 제외한 4명의 당선인 모두 초선이고, 민주당 의석 수를 따지면 갑보다는 을 지역에 당선인 1명이 더 많은 상황이다.

 

24일 현재, 9대 여야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단을 꾸리지 않은 상태로 당 내부 눈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의원 수가 동률이던 7대 의회에서는 출범 한 달이 넘도록 원 구성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의회가 잠정 휴업 상태가 되기도 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8대 의회 역시 원 구성에 파행을 거듭하며, 감투싸움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양천구의회 재선 의원 A씨는 각 당이 의원총회를 거쳐 의장 후보를 내며, 의회의 기준은 선수가 최우선이라면서 의석수가 99라는 의미는 한쪽에서 밀어붙여도 누구 맘대로 할 수가 없는 구조다.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현명한 합의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서, 여야 협상단 꾸리고 첫발

 

강서구의회는 민주당 12, 국민의힘 11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통상 의장을 민주당에,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배분했다. 그러나 의석 차가 단 1석인 상황에서 캐스팅 보터의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9대 의회의 최다선(3)은 민주당 의원들로 갑 지역의 최동철, 을 지역의 정정희, 박성호 당선인이다. 이들은 현재 의장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앞서 8대 후반기에는 갑 지역의 이의걸 전 의원이 재선 의원임에도 의장을 맡은 바 있어, 관례를 깨고 새로운 의장 후보가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는 27일과 28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29일 오후 3시에 시당 조직국 참관 하에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에 의장 자리가 주어지면 부의장은 통상 국민의힘이 가져간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학용, 이종숙, 정장훈, 이충현 당선인이 재선 의원으로 선수가 높다.

 

그러나 한 국민의힘 당선인은 민주당과의 의석 차가 1석이라서 투표 직전까지 어떤 상황이 생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아직 여야 협상단이 만나지 않은 상태여서 의장을 어느 당이 가져갈 것인지 확정된 바가 없고, 천천히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대 강서구의회는 오는 74일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부의장 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 등의 일정에 들어간다. 그에 앞서 여야 협상단은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의석 배분 등을 놓고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역별로 김희동(), 정장훈(), 이충현() 당선인이, 민주당에서는 다선의 최동철, 정정희, 박성호 당선인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권해솜,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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