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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제31대 강서경찰서장

“민생치안 확립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2015-05-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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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서경찰서 순찰차입니다. 우리 동네 안전을 위해 순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서 강서경찰이 앞장서겠습니다. 강서경찰은 항상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최근 강서 지역 곳곳에서 들리는 순찰차 안내방송 소리다.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강서의 모습을 각인시키고, 우범자에게는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효과를 얻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

지난해 12월23일 취임한 최호열 강서경찰서장(사진·49)은 겉은 부드럽고 속은 강한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민생치안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실현하고 있다.

 

경찰서 입구 곳곳에 비치된 곰인형이 눈에 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취임 후 각 분야 경찰관들의 전문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시에서 면적으로나 인구로나 두 번째 규모의 경찰서인 만큼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의 수가 740여 명(서울 평균 530여 명)에 달하다 보니 업무에 여간 정통해서는 안 될 일이다.

직원들의 역량은 뛰어나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경찰서에 대한 이미지는 또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친절하고, 세심하고, 포근한 경찰서의 느낌으로 다가선다면 모든 면에서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취지로 경찰서와 지역경찰관서 곳곳에 곰돌이 인형을 비치했다. 곰돌이를 보면 누구나 귀엽고 포근한 모습에 경계심보다는 즐거움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곰돌이를 비치한 후 경찰서를 내방하는 민원인들은 물론 근무하는 직원들도 한결 부드럽고 밝아진 경찰서 분위기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가져다주고 있다.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느낀 과제가 있다면.

민생치안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80여 개의 각급 학교 등 다양한 민생치안 수요가 산재하는 우리 강서의 치안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늘 경찰관이 가까이에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실시하게 된 강서만의 특수시책이 ‘광역기동순찰’과 ‘문안순찰 112’, 그리고 ‘우리동네 살피미’다.

‘광역기동순찰팀’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인근지구대 순찰차 3~4대를 통합해 집중 순찰을 하고 있으며, 순찰 시 아파트 부녀회장과 통장, 지역주민을 순찰차에 직접 탑승시켜 범죄예방 안내멘트와 함께 직접 육성 방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광역 기동순찰팀 운영 전후 절도 범죄 발생률이 전년도에 비해 22% 감소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주민 맞춤형 치안활동을 위한 ‘문안순찰 112’ 운영으로 지역경찰관 1명이 매일 주민 2명 이상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해 방범진단 결과를 통보하는 등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80여 오토바이 배달업체 업주 및 배달원과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 회원 700여 명으로 구성한 ‘우리동네 살피미’는 SNS를 활용한 치안 정보망 및 신속 신고체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마곡경찰초소 개소식

 

마곡지구 개발 등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해당 지역의 치안 수요가 증가했으리라 본다.

실제적으로 마곡지구에 범죄나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 해소 및 치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일 마곡 경찰초소를 개소했다. 마곡지구 내에서도 치안 수요가 많은 학교·공원·아파트 밀집지역에 초소를 설치했으며, 향후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지역관서를 신축할 수 있도록 경찰청에 건의해 치안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취임 당시 3F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3F정신은 기본(Fundamental), 친절(Friendliness), 공정(Fairness)의 영어단어 이니셜이다.

제복은 모든 국민에게 차등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하나의 약속이다. 이에 기본에 충실하고 친절한 자세로 치우침 없이 공정한 자세로 근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 당연한 일이 당연한 것이 아닐 때 우리 사회에 많은 잡음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온 국민의 봉사자인 경찰공무원으로서 기본, 친절, 공정의 자세로 매사에 임한다면 경찰조직이 바로 서고, 나아가 경찰의 손길이 닿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바로 서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 강서경찰은 이 3F정신을 모토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강서구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서의 역할도 중요하리라 보는데.

현재 관내 북한이탈주민들은 1000여명으로 서울청 산하 31개 경찰서 중 3번째로 많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30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청 산하 31개 경찰서 중 6번째로 많은 수치다.

사회적 약자라 볼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는 경찰 본연의 업무다.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을 안고 있는 만큼 이들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 깊게 살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매년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운전면허 취득교실을 지원하고 있고, 매년 70여 명이 면허취득의 혜택을 보고 있다. 더불어 북한이탈주민과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각종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누구나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또한 우리 경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찰서에서 추진할 중점 치안 시책은 무엇인가.

가시적인 방범효과를 보이고 있는 광역기동순찰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더불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소위 4대악 근절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은 모든 사회문제의 근간이 된다는 생각으로 건전한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강서경찰의 존재 이유는 바로 강서지역 주민들이다. 주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면서 행복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학생들이 폭력과 범죄로부터 자유롭게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강서경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구시대 순사의 모습이 아닌 친절하고 따뜻한 참 경찰로 주민들 곁에 함께하고자 한다. 함께 행복한 우리 강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최은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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