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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처리단가 협의 아직도 ‘표류’
양천구 7만4천원 여전, 업체측 ‘죽을 맛’
[2013-05-06 오전 9:35:00]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양천구청과 처리업체간 협의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양천구청은 지난 2월21일 관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 3곳과 면담을 갖고 “서울시에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표준가격을 발표하면 그것을 토대로 업체와 세부적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3월12일 서울특별시와 (사)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이하 음자협)가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단가는 서울시가 2013년 환경부에서 통보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 산정 참고자료에 따라 음식물자원화방식 및 음폐수처리방식별로 산정한 예정가격인 톤당 11~12만원을 기초로 자치구와 음식폐기물 처리업체간 자율계약을 체결하도록 음자협은 적극 협조한다’는 합의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처리단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음폐수 처리단가에 대해 현재 양천구청측은 10만5천원을, 업체들은 서울시 평균가 11~12만원선을 제시하고 있다.

양천구청은 음식물전용봉투 수거에서 발생하는 나무조각과 같은 일반 쓰레기(이하 협작물) 처리비용을 톤당 1만원으로 산정하고, 서울시 평균가에서 이를 제외한 10만5천원이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측은 “양천구에서 음식물전용봉투방식으로 음폐수를 수거하지 않더라도 협작물은 3% 정도가 발생한다. 현재 100% 음식물전용봉투로 수거하고 있는 강서구의 경우 협작물 발생량은 5%이다. 이에 양천구의 협작물 발생량이 2%정도 적은 상태”라며 “이를 산정하면 톤당 2천원에 불과하며 구청측에서 톤당 1만원의 협작물 처리비용을 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양천구청은 “협작물 처리비용을 1만원으로 산정한 것은 음자협에서 산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라며 “음자협 자료를 기준으로 협작물 처리비용을 적용할지, 톤당 2천원의 실질적 처리비용을 적용할지에 대하여는 이후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차 협의 ‘글쎄’, 2차 협의 ‘자포자기’
양천구청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 3곳은 4월25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 관련 1차 협의를 도출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지만 업체측은 “아무런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양천구청은 “이후 유선을 통해 업체별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 관련 2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업체측은 이미 자포자기 상태임을 밝혔다.

C업체는 “음식물쓰레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음폐수 전량을 육상처리함으로써 원가가 상승했지만 양천구청은 여전히 7만4천원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을 산정하고 있다. 이에 구청측에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고 임시적으로라도 음폐수 처리단가를 10, 11만원으로 책정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현재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은 50만 양천구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므로 대출을 해서라도 처리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고사 직전이며, 자포자기 상태”라고 호소했다.

이에 양천구청은 “2,3주 내에 처리비용이 협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별도의 임시적 처리단가를 산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단가 협의가 머지않았음을 밝혔다.

한편, 인근 강서구는 올초부터 임시처리단가(톤당 10만1천원)로 업체에 처리비용을 지급하고 있으며, 타 구의 진행사항을 검토한 뒤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종 단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인혜기자(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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