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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향교서 펼쳐진 ‘추계 석전대제’
서울 유일의 향교서 충효정신의 맥 잇다
[2018-09-17 오후 5:46:00]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강서구 가양1동 소재)에서 지난 12공자 추모 2569주년 추계 석전제가 봉행됐다.

이날 제례는 양천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를 주관하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亞獻禮)’, ‘분헌례(分獻禮)’ 순으로 진행됐다.

성현의 위패에 올려진 술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 (대나무 제기)과 두(목 제기)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撤邊豆)’,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望燎禮)’까지 전통 유교 제례 순서에 따른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 유교문화의 진수를 보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27(동양 5, 송조 4, 동국 18)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초정일(자가 들어가는 초일)에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양천향교에서 그 모습을 재현하며 충효 정신의 맥을 잇고 있다.

석전제 후에는 양천향교 앞 전통문화마당에서 풍류 2018’ 공연이 개최됐다. ‘풍류는 주민들에게 전통 소리와 춤의 멋을 알리고 문화예술을 보다 폭넓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삼도사물놀이, 청산연가, 경기민요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이 펼쳐졌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자가 추구했던 인()은 당시 도덕적 규범뿐만 아니라 사회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사상으로 이어져 왔다이번 석전제를 통해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혜미기자(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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