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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구청장 “열악한 환경 탓에 동네 떠나는 일 없게 하겠다”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정책설명회가 지난 28일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700여 명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이날 김태우 구청장은 원도심 활성화(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비전을 직접 발표해 주목 받았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부터 실시해 온 △재개발 전담 조직 구성 △주민 설명회 개최 △원도심 활성화 서포터즈 모집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 논의 △전국 최초의 ‘원도심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신설 △국토부 장관 면담 등의 활동 사항과 성과를 주민과 공유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의 목적인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지정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에서 현재까지 발표한 후보지 중 역대 최대 면적인 약 24만㎡, 가장 많은 물량인 5천580호가 화곡2동에서 추진될 예정”이라며 “주민들께서는 재개발이 된다는 소식에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전 재산이 걸린 문제라 불안한 마음이 크실 것이다. 이 같은 우려를 덜어 드리고자 주민들을 모시고 그동안 이뤄낸 추진 성과와 도심복합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드리려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택정비사업은 환경 개선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 이상의 많은 가치를 담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주민의 삶을 바꾸고, 결국 아이와 부모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제가 노후지역 정비사업을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급경사와 좁은 골목길을 정비해 도로를 넓히고 아이들이 공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날까지 뛰고 또 뛰겠다”며 “적어도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동네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주거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